성남FC, 수원삼성에 0대2 패배

성남FC가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를 패했다.

성남은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4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삼성에 0대2로 패했다.

성남은 수원을 잡을 방법으로 강한 압박을 꺼냈다. 기동력이 좋은 국내 선수들인 김민혁-이재원-연제운-안진범-권순형(C)-구본철-박수일-곽광선-조성욱-장효준(U22)-김영광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 공격수들은 교체 명단에 올려 후반을 대비했다.

성남은 과감한 공격을 펼쳤다. 전반 3분 박수일의 직접 프리킥으로 공격 포문을 연 성남은 12분 이재원이 강력한 슈팅으로 수원의 양형모 골키퍼를 위협했다. 초반 흐름을 놓치지 않은 성남은 14분 안진범의 얼리 크로스를 구본철이 머리를 갖다대며 유효슈팅을 계속 늘려나갔다.

일방적인 공세를 펴던 성남은 전반 19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곽광선이 오현규에게 파울을 했다는 이유였는데 두 차례 VAR 결과 상대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서 판정이 번복됐다. 페널티킥 취소로 수원이 어수선하던 전반 23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구본철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은 힘이 실렸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성남은 전반 29분 수원에 선제 실점을 하며 패배를 초래했다. 전반을 0대1로 밀린 채 후반을 맞은 성남은 뮬리치와 팔라시오스, 이시영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뮬리치는 들어가자마자 헤더와 오른발 슈팅으로 수원을 위협했다.

그러나 성남은 후반 9분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굴절 불운으로 수원에 한 골을 더 내줬다. 설상가상 후반 13분 심동운과 팔라시오스의 위협적인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면서 따라붙지 못했다. 뮬리치의 높이를 계속 활용했지만 마무리 슈팅이 세밀하지 못하면서 0대2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승점 25점으로 12위를 유지한 성남은 9일 김천상무와의 3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