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Mag=성남] 이기형 감독이 경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남FC는 19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2라운드에서 김천상무를 1대0으로 이겼다. 4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린 성남은 9위에 위치했다.

경기 후 이기형 감독은 “팀에 부상이 많고 승리가 없다 보니 선수들이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도 준비된 선수들에게는 도전적인 경기를 하자고 했다. 승리를 따낸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남은 경기에서도 오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홈에서 승리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홈 팬분들 앞에서 이겨 굉장히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결과만 챙긴 것도 아니었다. 성남은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과정을 만들어냈다. 적극성은 흡사 시즌 초반을 연상시킬 정도. 이기형 감독 역시 “기존에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기회를 잡기 위해 한 발 더 뛰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팀 정신이 살아났다”라고 돌아봤다.

그 가운데 이준상과 전성수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에 이기형 감독은 “훈련을 비롯한 준비 과정이 좋았다. 그래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더 안정감 있고 적극적이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그동안 포지션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궂은일을 도맡아 한 정승용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실제로 이날 정승용은 좌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왼쪽 측면을 누비며 상대를 괴롭혔다. 말 그대로 베테랑의 품격이었다.

끝으로 이기형 감독은 “부상 선수가 여러 명 있어서 경험 있는 선수가 들어가야 균형이 맞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정승용을) 여러 포지션에 활용했는데 오늘 경기를 봤을 때는 그 자리가 가장 맞는 듯하다. 제일 잘할 수 있는 위치인 것 같아 웬만하면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며 치켜세웠다.

글 = Field Mag 유다현

사진 = Field Mag 박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