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Mag=성남] 성남FC가 18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성남FC(이하 성남)는 1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포항스틸러스(이하 포항)와의 홈경기에서 1-1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3로빈을 돈 정규 리그의 마지막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정경호 감독대행은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선제 득점 이후 지키려고 한 부분이 있었지만 못 지킨 것들이 있다. 하고자 하는 것은 다 했다. 전반에 강하게 전방압박을 진행했고, 앞서나가는 상황을 지키려고 했으나 지키지 못한 게 아쉽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성남은 4-5-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김영광이 골문을 지키고, 박수일, 곽광선, 조성욱, 장효준이 최후방에 위치했다. 중원에는 구본철, 이재원, 연제운, 밀로스, 안진범이 위치했으며 뮬리치가 최전방에 나섰다.

성남은 6분만에 박수일의 원더골로 득점에 성공하며 앞서나갔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수일이 공을 구본철에게 내준 후, 되돌려 받아 박스 밖에서 강하게 슈팅한 것이 바로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이른 시간에 앞서나가기 시작한 성남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단단히 걸어잠궜다. 후반 32분 성남의 골대를 향하는 공을 클리어링하는 과정에서 공이 곽광선의 발을 맞고 골대에 들어가며 실점했다.

곽광선의 클리어링 과정에서 생긴 실점에 대해서 정경호 감독대행은 “축구가 이런 것이다. 좋은 분위기를 지키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상황상 어쩔 수 없는 실점이 생겼다. (곽)광선이는 베테랑이고, 팀 균형에 도움을 주는 선수다. 얼른 힘 내서 이런 분위기를 벗어나기를 바래야 한다.”며 위로했다.

이날 같은 시간 치러진 대구FC와 FC서울의 경기, 김천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각각 대구FC, 김천상무가 승리하며 11위와의 승점 차이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정경호 감독대행은 “이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승점 차이가 9점 차로 늘었지만, 오늘 얻은 승점 1점도 파이널라운드에서는 더 중요할 수 있다. 10점 차이가 아니라 9점 차이라는 사실이 우리가 마지막까지 싸울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스플릿 라운드를 앞두고 정경호 감독대행은 “세트피스 실점이 없어야 하고, 득점이 있어야 한다. 오늘도 세트피스 득점을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최근 하위 스플릿 팀들을 상대로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우리의 실수 때문이고 우리가 해결 가능한 문제이다.”며 개선 사항을 이야기했다. 동시에 “선수들과 소통해서 보완한다면 9점차가 쉽진 않겠지만, 첫 단추를 잘 꿰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정규리그를 마친 가운데, 남은 스플릿 5경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성남은 10월 3일 14시, 수원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스플릿 첫 경기를 치른다. 퇴장 징계로 주전인 사리치와 불투이스가 이탈한 수원삼성을 상대로 경기를 하는 만큼 승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수원삼성전을 시작으로 정경호 감독대행이 언급한 나비효과가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글 = Field Mag 손하현 명예기자

사진 = 김찬호, 박상민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