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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Mag] ‘시즌 첫 홈 승리의 주역’ 유인수, 이제 성남의 중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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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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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Mag=성남] 전북이라는 거함을 상대해야 해서일까. 다시 한번 성남의 김남일 감독이 3-3-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리그 1위 울산을 상대했을 때처럼 말이다. 그간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지만, 결과를 보면 고개를 갸우뚱거릴 수밖에 없었다. 골 결정력 부족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성남 공격의 열쇠는 측면이었다. 그 중심에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유인수가 있었다.

성남FC(이하 성남)는 5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전북 현대(이하 전북)와의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유인수의 맹활약 속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성남은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탄천에서 9경기 동안 승리가 없던 성남이 10경기 만에 리그 최강 전북을 잡았다. 고대하던 첫 홈 승리다.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 김남일 감독의 첫 마디에서 성남 선수단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성남의 ‘감격스러운 날’을 기념해 축포를 터트린 이는 다름 아닌 유인수이다. 3-3-3-1 포메이션의 2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한 유인수는 매서운 공격본능을 보여줬다. 본래 유인수의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이다. 그동안 윙백으로 주로 경기에 나섰던 선수에게 원래 포지션 자리를 내어주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인수는 “오늘 홈에서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결과를 가져와서 뿌듯하다. 감독님께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안 좋으셨는데 승리로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반 초중반 전북의 공격에 밀려 수비에 치중하던 유인수는 단 한 번의 찬스를 골로 연결했다. 전반 29분 오른편의 박수일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오자 왼편에서 쇄도하던 유인수가 빈 골문을 향해 차 넣었다.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골대에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순간적으로 정확하게 반응했다.

첫 번째 골 장면에 대해 유인수는 “경기 전에 (박)수일이보고 찬스가 있으면 자신감 있게 슈팅하라고 주문했다. 슈팅이 골문 쪽으로 공이 향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제게 공이 떨어지더라. 그래서 가볍게 때린 것이 들어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후반전에는 어시스트도 기록했다. 후반 6분 후방에서 길게 날아온 공을 쫓아가 자신의 발 앞에 두었다. 그리고 침착하게 중앙으로 쇄도하던 박태준에게 연결하며 성남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공을 다루는 센스와 스피드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공의 바운드를 계산해 두 명의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후 저돌적인 스피드로 전북의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을 앞에 두고 왼쪽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다.

뒤이어 후반 8분에는 상대의 중앙 수비수와 측면 수비수의 사이 공간을 파고들어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유인수의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북의 오른쪽 공격을 수비수 임승겸과 함께 꽁꽁 묶었다. 유인수는 “한교원 선수의 뒷공간 움직임에 대한 비디오를 봤다. (임)승겸이와 같이 상대의 뒷공간 움직임을 대비했다”고 밝혔다.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유인수에 대해 김남일 감독은 만족스러워 보였다. 하지만 유인수의 능력 최대치를 끌어올리고 싶어 한다. “(유)인수는 플레이가 좋을 때는 좋다가 어떨 때는 자기 역할에 대해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조금씩 경기를 하면 할수록 발전하고 있다. 아직 선수가 다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기대하고 있고 팀에 플러스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부산전에서 성남 소속으로 첫 번째 골을 터트린 유인수는 전북이라는 거함을 맞아서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성남을 승리로 이끌었다. 유인수에게 전북이란 강팀이기는 하지만 맞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상대이다. 오늘의 기세를 FA컵까지 이어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 

FA컵에서 다시 맞붙는 전북에 대해 유인수는 “올 시즌 성남이 전북에 강한 것 같아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같다. FA컵을 전북과 하게 됐다. FA컵도 전북을 이기고 싶다. 결승에 가고 싶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성남 공격의 열쇠는 측면이다. 그 중심에는 유인수가 있다. 이제는 성남의 중심으로서 자신의 진가를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다. 그야말로 혼자서 거함을 침몰시켰다. 혹시 아는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국가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을지. 성남 팬들을 넘어서 K리그 팬들의 눈이 유인수에게 향한다. 


글 = Field Mag 김군찬 명예기자 
사진 = Field Mag 김찬호 명예기자, 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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