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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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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
  • 손인철
  • 조회수
  • |
  • 324
  • 등록일
  • |
  • 2020.11.01
첨부파일|

바둑을 두는 사람이면 경기 끝에 꼭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복기.


모든 수를 처음부터 다시 두어보면서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작업입니다.


그 많은 돌들을 하나도 까먹지 않고 똑같이 두어 나갈 수 있는 까닭은


한 수 한 수를 허투루 하지 않고 생각에 생각을 담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김남일 초보 감독님, 원래 초보는 시야가 좁은 법입니다.


이제 ‘초보’라는 글자는 떼어 드릴께요, 김남일 K리그 1 프로 감독님!


한편으로 김남일 감독님은 참으로 복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독 데뷔 첫 해에 이렇게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하긴 쉽지 않거든요.


남들 3-4년 걸쳐 경험할 것을 데뷔 첫해에 다 경험하셨으니,


축구의 신이 있다면 끔찍이도 감독님을 아끼시나 봅니다, 크게 키우려고 말이죠.


그 뚝심이 맘에 들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견뎌 보겠다’는 그 자세!


그래서 내년이 몹시도 기대가 됩니다.



길지만 아주 짧은 겨울이 될 겁니다.


선수 탓, 코치진 탓 하지 마시고,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며


내가 어느 대목에서 오판을 했는지, 어디서 망설였는지, 혹여 요행만 바랐던 건 아닌지,


모든 경기 비디오를 되돌려 보며 자신이 두어 나갔던 수들의 수준 낮음을 통렬히 깨달으며,


그 이유를 분석해 보고, 그럼 그때 더 나은 수는 없었을까를 자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선수들 체력 훈련도 올 겨울 단단히 해 주시고요.


 

행복한 겨울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남일 감독님 홧팅!

성남FC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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